농산물 제주물류센터 2016년 완공된다
농협중앙회, 200억 투입 연내 1만평 부지 매입…내년 착공
최신 저온저장고 등 연면적 3000평 규모 복합시설 갖출 계획
2014-10-23 신정익 기자
23일 농협 재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부지 1만평, 연면적 3000평 규모의 제주물류센터를 내년 착공해 2016년에 준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지는 올해 안에 매입키로 하고 현재 2~3군데 후보지를 선정, 입지 타당성 검토 등을 벌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2010년 농협 구조개편을 추진하면서 농산물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수도권과 영남, 호남, 강원, 제주 등 전국 5대 권역별로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권역의 물류센터의 경우 준공됐거나 공정률이 40%를 넘기는 등 순조로운 반면 제주는 부지 선정도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않았다.
농협은 최근 제주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부지매입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추진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 물류센터는 최신식 저온저장고를 비롯해 예냉과 선별, 소포장, 1차 가공시설, 집?배송장, 유통가공 작업장 등 복합시설을 갖출 계획이어서 월동채소 등 채소류 저장과 가공 등에 따른 수급조절과 상품성 향상 등을 통해 제주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저온저장 시설 확충으로 월동채소의 체계적인 출하조절이 가능해 져 월동채소 가격 폭락 등 처리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 제주본부 강우식 경제기획팀장은 “제주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농산물 수급조절이 원활해지고 저온저장 등으로 상품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면서 “결과적으로 제주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