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원칙 바탕으로 적극적인 치안 서비스 제공”
강석찬 제주도 자치경찰단장 취임 인터뷰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도민 곁으로 다가가 적극적인 치안 서비스를 펼치겠습니다.”
강석찬(58) 신임 제주도 자치경찰단장은 23일 취임식 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이뤄야 할 것은 도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단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전 직원이 합심해 조직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직 내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인사와 화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실적과 능력을 기준으로 묵묵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피력했다.
강 단장은 또 “불심검문권은 가지고 있으나 이에 따른 긴급 체포 권한 등이 없어 업무 수행 시 어려움이 있다”며 “수사 권한 등이 6단계 제도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단장은 청사가 이원화 돼 있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신청사와 구청사로 나눠져 있어 도민 혼란과 직원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통합 청사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단장은 “자치경찰 사무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국어 특채자를 추가로 채용하는 등 관광경찰 업무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강 단장은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1979년 3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부산지방경찰청을 거쳐 2006년 7월 자치경찰 출범과 함께 국가경찰에서 자치경찰로 전환했다.
이후 민생사법경찰과장, 주민생활안전과장, 서귀포지역경찰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차기 단장 공석 사태가 지속되자 지난 8월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단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