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본격

제주시, 이달 중 구역지정 신청...2016년 공사 착수

2014-10-21     한경훈 기자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시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구역지정 신청서를 이달 중 제주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업 대상 지역은 화북동 월마트 북서쪽으로 개발면적은 21만6793㎡다. 해당 지역은 1986년 상업지역으로 결정돼 토지주들로 구성된 조합이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추진했으나 부담금 미납 등으로 1997년 12월 사업시행인가가 실효됐다.

이후 2001년에 사업시행예정자 재지정으로 사업 추진 움직임이 있었으나 토지주 간 의견 불일치 등으로 사업 진척이 되지 않아 2006년 4월 조합 설립인가가 취소됐다.

제주시는 화북상업지역이 28년 동안 개발되지 않아 재산권 제약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개발계획 수립용역과 주민 공람을 완료했다.

개발계획(안)은 공동주택용지 1331㎡(0.60%), 상업용지 13만59㎡(60%), 도시기반시설 용지 8만5403㎡(39.4%)에 건폐율 80%, 용적율 700%, 고도 30m 등을 수립됐다. 총사업비는 485억원으로 계획됐다. 

제주시는 올해 말 구역지정 고시가 되면 내년에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16년 도시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영문 제주시 도시디자인과장은 “화북상업지역이 개발되면 동부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