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감자가격 '호조' 전망
생산량 감소에다 작황 또한 좋아
2005-05-09 한경훈 기자
2005년산 봄감자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작황도 좋기 때문이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에 따르면 올해 도내 봄감자 재배면적은 1663ha로 지난해(1910ha)보다 13%(247ha) 감소했다. 예상생산량은 지난해 3만5300t에 비해 8.8%(3100t) 줄어든 3만2200t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봄감자인 대지품종의 5월 출하물량이 전국적으로 전년 5월보다 10% 이상 감소하면서 가격은 20kg 상자당 1만9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평년 1만2500원보다는 52%, 5월 평균 1만6400원에 비해서는 16% 높은 가격이다.
제주농협은 올해 생산량 중 8000여t은 가을감자 종서용으로 활용하고, 1만8900여t은 계통출하하기로 유통처리대책을 세웠다.
제주농협은 특히 봄감자 가격안정을 위해 주산지 조합별 출하관리와 연합판매사업 기능을 강화하고, 소포장 및 출하방법 개선으로 부가가치를 제고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출하성수기 홍수출하를 방지하고 품질등급화 및 규격출하 정착을 위해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매일 소비지 가격동향과 반입량 등 유통정보를 수집ㆍ전파하는 등 봄감자 유통처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