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벨트는 운전자의 생명줄

2014-10-20     제주매일
흔히 생명줄이라고 불리는 안전벨트 착용률은 얼마나 되며 그 실효성은 어느 정도일까?

최근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석 안전벨트 착용률 86.7%, 조수석은 79.1%,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석 및 조수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보이나 뒷좌석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많이 미흡해 보인다.

실제로 교통단속을 해보면 운전자 10명중 6~7명 정도만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통계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이며, 아직도 안전함 보다는 편리함을 선택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편리함을 선택한 대가는 생각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 때의 사망률은 안전벨트를 맸을 때보다 4.2배나 높았다,

최근 3년간(2011~2013) 고속도로 상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교통사고 사망자는 293명으로 전체 사망자 872명 가운데 30%를 차지 했다.

얼마 전 고속도로에서 있었던 일이다. 시속 100km로 달리던 경차가 가드레일을 받아 전복되면서 뒤따르던 SUV차량도 중심을 잃고 뒤집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두 사고로 차량들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결과는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경차에서는 운전자만 경상을 입었고,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SUV차량은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참혹한 사태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작은 차 보다는 큰 차가 안전하다’는 공식을 깨버린 것이다. 이처럼 교통사고 시 오토바이 운전자의 헬멧 착용 못지 않게 자동차의 안전벨트 중요성을 인식하고 운행 전 다시 한 번 안전벨트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