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산협치' 입장 관심 집중
임시회 오늘 개회…24일까지
제32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회기로 진행된다.
이번 임시회에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제주도 협치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협치위원회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도내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협치위원회의 심의 의결 결과를 도지사의 정책에 반영하도록 권고할 수 있고, 도지사는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권고사항을 존중해 정책 수립·추진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에선 ‘제주특별자치도 국어진흥 조례안’과 ‘제주특별자치도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 운영·관리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사용료 징수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 등의 안건심사가 예정돼있다.
또 보건복지안전위원회에선 내년부터 도내 80세 이상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이 월 4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앞서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상임위원장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 어떤 형태로든 원 지사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힌 만큼, 예산 권한 공유 문제로 제주도와 갈등을 격고 있는 제주도의회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임시회 개회 및 제1차 본회의가 열리는 21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본회의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다.[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