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도시 외국대학 유치 활성화 워크숍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국내외 투자유치와 기업유치 등 제주의 외생적 발전 수단으로 외국대학 유치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20일 제주영어교육도시사무소에서 교육부 영어교육센터, JDC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교육도시 외국대학 유치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경기개발연구원 김태경 연구위원은 ‘영어교육도시 외국대학 유치에 따른 지역 파급효과’ 주제발표를 통해 외국 유명대학 유치시 ▲지역내 우수인재 유인 ▲연계산업 발전 ▲지역 브랜드가치 상승 등의 발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세부적으로 학교를 중심으로 국내외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연구원, 교직원, 외국기업이나 공관의 주재원 등이 증가하고, 해외기업이 지사위치 선정 시 자녀교육 등 교육여건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경우를 예로 들며 스탠퍼드대, 버클리대 등 인접 우수 대학들의 도움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대학들이 우수 인재를 공급하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HP, 인텔, 애플 등이 집적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1990년대 초 싱가포르의 ‘동양의 보스턴 프로젝트’ 성공으로 국가 및 도시의 브랜드가치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은 고등교육 환경과 입지적인 불리함을 지적했다.
제주도에는 한국교류재단 등 9개의 공공기관이 이전될 전망이지만 고등교육 환경이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열악해 고급 인적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수도권에 비해 입지적으로 불리한 제주도의 경우 내생적 산업발전 전략과 더불어 국내외 투자유치와 기업유치 등 외생적 발전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영어교육도시 외국대학 유치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기관 간 공유를 통해 성공적인 학교 유치방안을 마련하고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