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 관광객 1000만 넘는다

작년보다 40일 빨라

2014-10-20     진기철 기자

지난해 사상 첫 ‘관광객 1000만’이라는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열었던 제주가 올해는 40일 가까이 앞당겨 1000만 고지에 오른다.

2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93만 290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루 평균 3만 4000여 명이 제주를 찾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21일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28일 1000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 40일 가까이 앞당긴 실적이다.

현재 내국인 관광객은 715만 8816명이 찾았고 외국인은 277만 4093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치 1150만명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4.9%, 외국인 관광객은 36.8% 늘었다.

내국인 관광객인 경우 세월호 여파로 큰 성장세를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시장은 중국 편중이 심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실제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현재에는 87.9%(243만 9800여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래시장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점차 비중이 커지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적 다변화와 이들 시장을 일정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