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 e-편한세상 전세 3억6000만원 도내 최고가
최근 1년간 제주지역에서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최고가는 제주시 노형동 ‘노형 이-편한세상’으로, 전세금이 3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내 아파트 분양가를 높인 주역으로 눈총을 받고 있는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들이 전세가 고공행진도 주도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작년 10월 이후 도내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고가 아파트는 지난해 10월말 계약한 제주시 노형동 ‘노형이-편안세상’ 전용 125.7㎡로 3억6000만원에 달했다.
도내 전세가 2위 역시 제주시 연동 ‘대림이-편한세상’으로 전용면적 139.5㎡가 지난 2월말 3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 밖에도 도내 전세값 상위 10위권에는 ‘노형 중흥 에스-클레스’(3억4000만원), ‘한화아파트’(3억2500만원), 노형 ‘뜨란채’(2억6000만원), ‘아라 아이파크’(2억6000만원), ‘한일 베라체’(2억6000만원), 노형동 ‘부영아파트’(2억5000만원), 연동 ‘대림이-편한세상’(2억5000만원), ‘도남2차 e-편한세상’(2억4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대기업에서 고가로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도내 아파트 전세시장에서도 ‘고공행진’을 하면서 도민들의 부담을 무겁게 하고 있다.
도내 아파트 가운데 전세금 하위 10위에는 공급된 지 오래된 비교적 소규모 아파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시 ‘서홍반석타운’ 35.9㎡가 2200만원으로 최근 1년 동안 전세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어 노형동 ‘유나이티드 아파트’(2500만원), 노형동 ‘계림아파트’(3000만원), 화북동 ‘화북4아파트’(3500만원), ‘이도임대아파트’(3700만원) 등의 순이다.
이노근 의원은 “최근 전국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곳도 많아 실수요자들의 전세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전세 수요를 매매로 유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