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또 다른 삶 공무원을 시작하며
2014-10-16 제주매일
어떤 업무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고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 걱정이었지만 아침마다 진행되는 친절교육을 시작으로 민원응대에는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듯하다.
하지만 처음 보는 용어들로 가득찬 모니터를 마주하고 앉으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직원 분들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던 프로그램도 다시 어려워진다. 몇 년 뒤엔 이 프로그램들이 왜 그리 어려웠던지 하며 웃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제주시 주민복지과 사회서비스 담당 부서에서는 개인 또는 사회전체의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사회서비스(바우처 사업)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다양한 사회서비스 사업들 중 나는 가사·간병방문도우미사업과 장애아동가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달재활서비스, 언어발달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발달재활서비스 사업은 성장기 장애아동의 적절한 재활치료 서비스 지원 및 장애아동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전국가구평균소득 150%이하 가구의 만18세 미만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청능 등 해당 아동과 부모의 수요에 따른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시에는 16개 제공기관이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2014년 발달재활서비스 사업비 15억2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고, 9월말 현재 856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에서 가능하니 적극적으로 가족 구성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하시기를 당부 드리는 바이다.
첫 임용시의 마음가짐처럼, 도움이 필요한 서비스 이용자분들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