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확장이냐 신공항건설이냐
도민의견 수렴후 빨리추진해야"
새누리 중앙당 차원 지원 약속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포화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주민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달라는 주문이 이어져다.
16일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박기춘)의 국정감사에서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충남 공주)은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제주가 진정으로 발전하고 혜택이 제주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관점에서 공항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제주도 항공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대책마련은 시급한 과제라며 ‘기존확장이냐, 신공항 건설이냐’를 놓고 도민들이 제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양측의 입장을 정확히 알릴 수 있는 공청회와 지역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홍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남 김해)은 ‘기존공항 확장, 기존공항 유지’와 ‘신공항 건설 이원화’ 등 두 개의 대안이 있어 이를 빨리 결정하고 하루 속히 공항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지역 간 갈등 없이 도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윤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남 무안)은 공항을 지금 착공해도 준비만 2~3년 공사하는데도 10여년이 걸리 는데 포화 시기는 코 앞이라며 이 부분은 빨리 서둘러야 제주도 살고 대한민국도 산다. 도민의 의사를 하나로 통일해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성태 의원(경남 진주)과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군 갑) 등 새누리당 의원들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 “제주도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공항을 확충할 것인지, 아니면 제2공항을 새로 만들 것인지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며 “제주공항 이용객이 2천만 명을 넘었는데, 앞으로 4천만 명, 24시간 운영, 세계적 추세인 에어시티 기능을 감안해 제주의 큰 그림을 보고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