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제대로하고 싶다면…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저자가 '제주의 보물'을 소개하는 책을 발간했는가 하면, 짧게 머물지만 자주 제주에 내려가는 이들을 위한 책도 출간됐다. 또한 오로지 '제주의 숲'을 소개하는 책도 나왔다.
▲그냥 좋은 제주
'그냥 좋은 제주'는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저자 지혜가 꼽은 제주의 보물 40곳이 소개된다.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저자의 삶이 카메라를 들면서 취미가 바뀌기 시작했다. 저자는 블로그 '지혜의 여행창고'를 통해 길에서 담아온 이야기 보따리를 이 책을 통해 풀어놓고 있다. 제주올레1코스를 걷는 것에서부터 제주여행을 시작한 저자는 동쪽 해안인 월정리해변과 서쪽 해안인 협재해변, 남쪽해안인 안덕계곡, 한라산과 중산간에 위치한 성이시돌 목장 등을 알린다. 이 책을 통해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며 제주도를 품은 저자의 제주여행을 느낄수 있다.
▲우리 제주가서 살자
비슷비슷한 하루하루가 그저 그렇게 흘러가고, 몇 년 동안 쉼없이 살아온 저자 김현지. 평범한 일상이 지루하게 늘어지고 있을 무렵, 저자는 '제주여행'이 간절했다. 저자는 틈이 날 때마다 회사를 마친 금요일 밤이면 제주에 내려갔다가 일요일 밤에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기를 몇 년째 반복했다. 저자가 쓴 '우리 제주가서 살자'를 통해 독자는 작가의 야무진 두 다리를 빌려 제주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이 책은 제주도 안내서가 아니다. 여행기는 더더욱 아니다. 짧게 머물지만 자주 제주에 내려가는 한 직장인의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일기장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섬데이 제주(someday Jeju)
정기 간행물인 '섬데이 제주(Someday Jeju)'는 오직 제주도만을 이야기 한다.'제주의 숲'을 주제로 한 이번 호에는 삼성혈과 사려니숲, 비자림, 절물자연휴양림, 화순곶자왈 생태탐방숲길 등 다양한 얼굴의 숲 이야기가 담겼다. " 굳이 제주도에서 여러 개의 숲을 모두 가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숲 해설가 인터뷰와 숲을 걷는 마음가짐 등의 꼭지는 독자에게 '제주의 숲'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