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주간 맞아 '축제'부터 '공연'까지 다채
17~19일 해녀막물관서 제주해녀축제
18~19일 민요패소리왓의 소리판 굿
우선, 제7회 제주해녀축제가 오는 17~19일 열리는가 하면 오는 18~19일에는 민요패소리왓이 소리판 굿 형식으로 제주해녀를 소개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 11일까지 제주해녀를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주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제7회 제주해녀축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해녀박물관과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일원에서 펼쳐진다.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크게 ▲해녀 국제학술대회 ▲공연행사의 장 ▲경연대회의 장 ▲체험의 장 ▲상설매장 등 모두 5개로 구성됐다. 공연행사로 출향해녀와 제주해녀가 함께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 해녀굿, 해녀가족노래자랑 등이 준비됐으며, 경연대회로는 해녀물질대회, 해녀테왁수영대회, 제주해녀 OX 퀴즈 골든벨 등이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해녀물질체험, 바릇잡이, 해녀문화 해설트레킹 등이다.
민요패소리왓은 제주해녀축제 기간과 맞물려 소리판 굿 ‘섬, 바람이 분다- 제주의 숨비소리’를 선보인다. 이어 해외까지 물질을 가며 삶과 투쟁을 벌여온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무대에는 김항례·김순덕·안민희·변향자·안희정씨 등이 오르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진도 등에서 불리는 뱃노래도 함께 소개된다. 공연은 오는 18~19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보다 앞서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대표 안광희, 이하 서귀포사람들)은 다큐멘터리 ‘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여행가’를 통해 제주해녀를 소개하고 있다. 서귀포사람들과 케이블 채벌 마운틴 TV, 스페인 잔스카 프로덕션과 벧엘글로벌미디어콘텐츠(이하 벧엘미디어)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남원리어촌계와 외돌개 등에서 출연 배우가 물질을 체험하는 장면을 중점적으로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내년 11~12월쯤 스페인 프리사 TV와 라디오 TV, 미국 PBS 등 해외 7개국 방송사와 배급사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