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동 유적 청동기 후기부터 철기시대에 형성"
제주시 유적 보전 정비방안 추진
2014-10-12 한경훈 기자
제주시 용담동 유적이 청동기 후기부터 철기시대(3∼4세기 탐라시대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유적의 보존․정비 방안이 마련된다.
제주시는 용담동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내년에 종합정비 수립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3~5월 용담동 유적에 대해 시굴조사 결과 청동기 후기에서 철기시대에 이르는 유구가 확인됐고, 그 밀집도가 높음에 따라 지난 6월부터는 정밀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 결과 수혈주거지 23동, 굴립주건물지 3동, 수혈 유구 23기, 불다짐소성유구 6기, 소토유구 4기, 집수정(우물) 4기 등 66기가 확인됐다.
또 직립구연무문토기, 원형점토대토기, 삼양동식토기, 외도동식토기, 파수부토기, 타날문토기(연질토기) 등 유물도 출토됐다.
제주시는 이번 조사된 고고학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용담동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