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배수개선사업 추진율 ‘전국 최하위’ 수준

김우남 의원, 올해 42% 예상 울산 ‘절반’…부산·세종 제외 시 가장 낮아

2014-10-12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상습침수 농경지에 저류지 및 배수로 등을 설치해 침수 피해를 막는 배수개선사업 추진율이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을)은 12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배수개선사업 추진율(면적 기준)은 2011년 말 27.5%에서 2012년 30.9%, 지난해 37.5%를 거쳐 올해는 42.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14.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제주지역 배수개선사업 추진율은 전국 평균 54.8%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진율이 가장 높은 울산(86.8%)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고 부산시(15.9%)와 신생 세종시(0%)를 제외하면 전국 15개 사업시행 지방자치단체(서울 제외)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제주농업의 생산기반 정비를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조천·동복지역 등 신규 지구 지정과 기존 지구의 차질 없는 완공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지역 배수개선사업 금액은 올해 277억원으로 지난해 348억원보다 71억원 줄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