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섭 산림청장 소나무 재선충병방재비 지원약속

2014-10-12     김승범 기자
신원섭 산림청장이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제주지역을 방문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를 점검하고,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신 청장은 9일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 현장을 헬기 시찰하고,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와 제주시 한경면 마중오름 방제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 정태근 제주도청 환경보전국장, 제주시·서귀포시 부시장 등 관계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재선충병 방제 현장토론을 전개했다.

신 청장은 “제주는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천혜의 자원적 가치를 지닌 보물섬이기 때문에 산림청과 제주도, 산림조합중앙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시스템을 강화해 방제체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소나무 고사목 방제는 정부가 정해진 매뉴얼에 의해 확실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에는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갖고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의 경우 올해 하반기 소나무 고사목 21만그루를 제거하기 위해 사업비 173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제주도 자체예산으로 80억원이 투입됐지만, 93억원의 예산이 여전히 부족하다.

제주도는 이날 예산 지원과 함께 절벽 등 고도의 위험지역 방제를 위해 운영중인 산림청 소속 전문인력 숲가꾸기 페트롤팀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