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청 신청사 건립 재추진

조달청에 발주 요청 공문 접수
조만간 시공사 입찰 공고 계획

2014-10-12     김동은 기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선언 이후 중단된 신청사 건립을 위해 조달청에 발주를 요청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7일 조달청에 제주해경청 신청사 발주를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은 현 청사 대지의 옛 국정원 제주지부 건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준공된 지 40년이 넘는 등 노후화가 심해 민원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89억 원을 들여 제주시 아라1동 현 청사 대지 3만687㎡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472㎡ 규모의 신청사를 짓기로 했었다.

이를 위해 제주해경청은 지난 4월 신청사 신축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발주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선언으로 발주를 미뤄왔었다.

하지만 올해 사업비 60억 원 중 실시 설계비와 농지 전용비로 쓴 12억 원을 제외한 48억 원이 10일 이전까지 집행되지 않을 경우 불용 처리될 것을 우려해 발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에 발주를 요청하면서 올해 안으로 시공사가 선정되면 사고 이월로 예산을 2015년도로 넘겨 신청사 건립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

조달청은 제주해경청의 요청안을 토대로 기술검토 회의를 거쳐 조만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