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봉퐁' 북상 오늘 전 해상 풍랑특보
2014-10-09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의 영향으로 제주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항해 및 조업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봉퐁’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70㎞ 부근 해상에서 매 시간 10㎞의 속도로 북북서진 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10헥토파스칼(hPa)의 매우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은 이후 북진을 계속하며 10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봉퐁’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풍랑특보(주의보)는 10일 오전 제주도 동부·남부·서부앞바다에 이어 10일 낮에는 제주도 북부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까지 확대된다.
또한 10일 밤부터는 육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11~13일 사이에는 최대순간풍속 20㎧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봉퐁’의 간접영향으로 육상과 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한편 바다에는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며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주변 안전사고와 함께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