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불편이라더니..."

국회 정진후 의원, 김병찬 제주한라대 이사장 국감 증인 불참 사유 거짓 지적

2014-10-08     문정임 기자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제주한라대학교 김병찬 이사장이 거동이 불편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최근 스스로 걸어 차에 올라타는 퇴근길 모습이 찍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정진후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정진후 의원(정의당)은 김병찬 제주한라대 이사장이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거짓 사유로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더불어 향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이사장이 혼자 걸어 관용차량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정 의원은 "해당 사진은 지난 6일 모습으로 김 이사장은 이날 건강상의 사유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질타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8월 제주도 감사위원회로부터 '족벌경영' 등을 지적받고, 최근 제주한라대 입시 부정과 부동산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 당한 데 따라 이번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