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정책연대도 노력"
"인사 실패 심려끼쳐 죄송
협치 구현 초심 잃지 않아"
원희룡 지사는 8일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행정시장 임명과정에서 두 번의 아픔을 겪었다”며 “시민단체 대표와 언론인을 과감히 발탁했지만 결과적으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하나 된 제주, 더 큰 제주 공동체를 만들어 도민화합을 이루고 협치를 구현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행정시장과 주요 기관장 인사청문회는 협치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저의 권한을 대폭 내려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폭넓은 인사발탁과 야당과의 정책 연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 ‘기존 공항 확충’안과 ‘제2공항 건설’안 등 2가지 안 중 하나를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의 공항 관련 용역에 대한 과업지시서가 나간다. 과업지시서 내용에 제주도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차관과 여러 차례 업무협의를 통해 합의했다”며 “내년 9월까지 진행된 용역이후 입지선정을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부분도 넣어서 다음에 예비타당성 조사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역설했다.
지역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문화예술 예산을 현재 (제주도 전체 예산의)2%에서 3%로 올리고 제주 색깔을 입힌 다양한 정책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비상품 감귤 출하를 강력히 단속해 감귤가격을 지키고 해운공사를 만들어서라도 물류걱정을 덜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끝으로 “이제 하나하나 원칙을 세우고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도민 의견을 무엇보다 많이 반영하는 중심 기능을 협치위원회가 맡게 될 것”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도민 곁으로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