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동채소 재배면적 소폭 감소
2차 재배의향 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2.5% 줄어
2014-10-07 김승범 기자
제주도는 올해산 월동채소류 파종시기인 지난 8월 19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주요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2
차 재배(면적)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재배면적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도내 채소재배 1만7478농가를 대상으로 마늘·양파·쪽파·월동무·당근·콜라비·양배추·가을배추·브로콜리·적채 등 10개 품목의 재배의향을 조사했다.
재배면적이 증가한 품목으로는 쪽파 1.2%, 당근 12.6%, 콜라비 33%, 양배추 7.3%, 브로콜리 19.1%, 적채 39.2% 등 6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마늘 16%, 양파 23.9%, 월동무 8.4%, 가을배추 20.8% 등 4개 품목이 감소의향을 나타냈다.
지난해 가격이 타 품목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와 유통처리가 원활한 당근·브로콜리·적채 등이 재배의향이 증가했고, 감소 의향을 보인 품목들은 전국적인 과잉생산에 의한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주요채소류 재배의향 조사는 매년 5월과 9월 2회 실시하고 있으며, 농가의 재배의향을 미리 파악해 생산자단체 등 관련기관에 홍보해 농가가 스스로 판단해 재배면적을 조정하고 적정생산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