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지감귤 출하 시작부터 '장난'

감귤 유통 실태조사 결과 규격미달 등 비상품 경매
이미지·가격 악영향 우려

2014-10-07     김승범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 초기부터 비상품이 유통되면서 제주감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에서 도매시장 감귤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강제착색 및 규격미달(1번과 미만) 감귤이 다량으로 경매·유통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 당일 3개 업체에서 44박스의 비상품 감귤이 현장에서 반품조치 됐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서울 등 중도매 시장에 자치경찰과 공무원을 파견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감귤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출하연합회 회원들은 감귤산업 발전을 위해 비상품감귤 유통행위를 근절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극조생 감귤은 결점과가 많고 당도가 떨어지는 등 품질이 좋지 않아 상인들의 포전거래도 매우 부진해 당분간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 6일 기준 가격은 12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900원에 비해 35% 이상 감소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