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
''한국의 말(馬), 시공을 달리다'

2014-10-06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한국 말 문화를 총망라한 기획특별전 '한국의 말(馬), 시공을 달리다'를 7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선보인다.

6일 국립제주박물관에 따르면 그동안 '말'을 주제로 한 전시는 많았지만, 한국말의 역사와 문화를 총괄한 기획특별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시는 크게 ▲신성과 위엄의 상징 ▲국력의 척도가 되다 ▲말과 함께 희로애락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가지정문화재 19점을 비롯한 유물 49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에서는 단원 김홍도가 그린 보물 제526호 '단원풍속도첩'과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보물 제747호 '최문병 의병장 안장',  정조임금이 탔던 어승마가 그려진 '화성원행반차도', 18세기 초 제주의 풍속이 담긴 '탐라순력도'진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 기간 동안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안녕, 꼭두야'를 비롯해 '말, 화폭에 담다', '우리말원정대', '뮤지엄토크-말 이야기'도 전개될 예정이다.

김성명 관장은 “특별전의 규모와 수준은 국내 최고이자 최대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제주에 최초로 전시되는 유물들이 많은 만큼, 박물관을 꼭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전시가 제주말과 제주사람이 한국 역사의 발전에 기여했던 역할과 공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의)064-720-8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