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 밤 하늘에 별이 쏟아지다

칠십리축제 개막 9~11일 詩공원 일원서

2014-10-06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 칠십리 밤(夜) 하늘에 별이 쏟아진다.

 서귀포시의 대표 축제인 제20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칠십리 시(詩) 공원 일대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도민과 관광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동·서 지역의 진정한 화합’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됐다.

 축제 첫째 날인 9일은 열림마당으로 서귀포시 각 읍·면·동 고유의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동문로터리에서 서문로터리, 행사장까지 이어지는 2㎞ 구간으로 이어진 칠십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남극노인성’을 스토리텔링화 한 개막주제 퍼포먼스(개막식)가 진행된다.

 둘째 날인 10일은 건강마당으로 ‘효(孝)’의 정신을 일깨우고 노인들에 대한 공경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관내 80세 이상 노인을 위한 잔치 ‘양로연의(養老宴儀)’를 비롯해 국악과 무용, 마임 등 다양한 예술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퓨전아트 퍼포먼스’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11일은 화합마당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청소년의 끼와 재능을 뽐내는 ‘청소년 페스티벌’, 중·장년층을 위한 ‘칠십리가요제’ 등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제주지역 RIS사업단(6개)이 참여하는 무병장수 체험관과 마(馬) 테마 체험, 지역 명품 브랜드, 귀농귀촌, 녹색환경 등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홍보관도 운영된다.

 강운영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축제를 ‘건강 +화합’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보기만 하는 축제가 아닌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준비, 운영해 내방객에게 즐거움과 그리움이 남는 칠십리 축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