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출근길 숙취운전 심각

2014-10-06     김동은 기자

제주지역에서 출근 시간인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되는 운전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근절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도내에서 출근 시간 숙취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717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191명이었던 것이 2012년에는 203명, 지난해 207명, 올 들어 7월 말 현재 11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 이상이 40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면허정지 수준인 0.05%~0.09% 293명, 측정거부 23명 등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출근 시간 숙취운전 교통사고 건수도 2011년 34건에서 2012년 42건, 지난해 42건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출근 시간 숙취운전을 하는 운전자들로 인해 국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숙취운전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