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 마지막까지 제대로 즐기자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중흥시대' 주제…6일 폐막
송신제 봉행· 페이터즈히어로 공연·불꽃놀이 '다양'

2014-10-05     박수진 기자
제주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제53회 탐라문화제'가 6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리는 폐막불꽃놀이를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가 주최한 이번 탐라문화제는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중흥시대'를 주제로 지난 2일부터 제주시 탑동광장과 해변공연장,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등에서 펼쳐졌다.

제주예총은 행사 마지막 날 까지도 관람객들을 불러모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전국민요경창대회 예선과 본선대회가 이뤄진다. 이어 오후 1시 탑동광장에서는 민속예술경연 등을 볼 수 있는 민속예술축제와 풍물단들의 화합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오후 6시 30분부터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송신제를 봉행, 행사장으로 불러모았던 설문대할망과 자청비 등을 돌려보낸다. 마지막으로 페이터즈히어로의 공연과 함께 폐막불꽃놀이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강창화 회장은 "행사 기간 동안 많은 도민들이 행사장을 찾아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그제(4일)는 강풍으로 인해 몇가지 행사가 취소된 점이 가장 아쉽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열심히 준비했지만, 행사라는 게 끝나면 늘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구상해 도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예총은 지난 4일 부대행사로 진행한 '제주어축제'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주어축제에서는 ▲제주어동화구연대회 ▲제주어노래부르기대회 ▲제주어말하기대회 ▲제주어연극 등이 진행됐다.

제주어동화구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은 박세은양(유치부), 표선초 김주찬 학생(초등부 저학년), 강기찬·김채원·정윤호 학생(초등부 고학년)이 받았다.

제주어노래부르기대회에서는 북촌초 김지수·부연경·이소영·오지향·한수빈·부준혁·김윤아 학생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제주어말하기대회와 관련해서는 하귀일초등학교(초등부)와 조천중(중등부), 함덕고(고등부), 서홍동(일반부)가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