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여행시장 업계 구조적 문제 해결될까
"여행업 전문화·직접모객 시스템 구축해야"
제주관광학회 제2차 관광진흥계획 통해 제시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급변하는 관광시장과 관광패턴 변화에 따른 여행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별·부문별·테마별 전문여행업 체계와 직접모객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이 같은 도내 여행업 경쟁력 제고 방안은 제주관광학회가 제주도로부터 의뢰받아 수행 중인 ‘제2차 관광진흥계획(안)’을 통해 제시됐다.
현재 해외여행시장인 경우 일본시장은 위축된 가운데 중국시장은 큰 성장 속에 저가 패키지 위주로 운영되면서 도내 업체 참여가 제한되는 등 영업환경이 구조적인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행업의 본질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전문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국내·외 지역별, 해양, 트레킹, 융복합 관광 등 부문별, 테마별 여행업의 전문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목표시장과 타깃을 설정해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등에 기반을 둔 직접모객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제시됐다. 인터넷 등의 발전으로 여행업의 영업기반을 크게 잠식하고 있는 문제점을 역으로 활용해 개별여행시장을 공략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인터넷 기반 영업에 있어 홈페이지 구축 및 포털사이트 홍보는 과도한 비용이 지출되는 만큼 도내 여행업체 위주의 대표사이트를 개발해 제주관광의 포털사이트로 성장시켜 여행업체의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 도내 여행업체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국내·외 시장에 대한 원활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위해 전문여행업체 간 또는 여행업-숙박업-교통업 등과 연계한 협동화 사업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