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성직자 성범죄 5년간 8건 발생

2014-10-05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에서 최근 5년간 성직자 등 종교인이 저지른 성범죄는 총 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 갑)이 경찰청에게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성직자 등 종교인이 저지른 성범죄는 모두 464건에 달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이 4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메라 등을 이용한 ‘몰카’ 범죄 15건, 통신 매체를 이용한 음란 범죄 12건 등이었다.

제주지역의 경우 2009년에 강간 2건, 2012년에는 강간 3건,‘몰카’ 범죄 1건이 각각 일어났다. 이어 지난해에는 강간범죄 2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5년간 8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특히 성직자 성범죄는 전문직종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전국 전문직 성범죄는 종교인 464건, 의사 379건, 예술인 223명, 교수 119명, 언론인 59명, 변호사 20명 등의 순이었다.

박 의원은 “종교적 신념을 이용한 종교인들의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윤리강령 제정 등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