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성단 기운 담은 '전국체전 성화' 제주도착
원희룡, "제주의 번영과 민족의 염원으로 타오를 것"
제95회 전국체육대회를 밝힐 성화가 민족의 기운이 담기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 제주에 들어왔다.
개천절인 3일 오전 10시 마니산 참성단에서 칠선녀의 성무로 제95회 전국체전 성화가 채화됐다. 제1주자에게 전달된 성화는 마니산을 내려온 뒤 강화군청에서 간단한 전달식을 가진 뒤 항공편을 이용,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제주도체육회관 앞 광장에 환영식을 갖고 행사장에 마련된 성화로에 성화를 점화하고, 올레길 봉송을 위해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민족의 영원한 발전과 화합의 염원을 담은 성화의 공식 봉송은 모두 943명의 주자가 116개 구간(93개 구간, 특별봉송 23개 구간)을 달리게 되며 총연장 1119km에 이른다.
제주도는 오는 25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또 다른 성화를 채화한 후 26일에는 산천단에서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한 후 제주도 일주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개막일까지 3일 동안 추자, 우도 특별 봉송 등 도내 전 읍면동을 순회 봉송을 진행한 후 개회식장인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성화대를 밝히게 된다.
이날 원희룡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민족의 기운이 담긴 마니산 참성단에서 그 불꽃을 피웠다”면서 “이 불꽃은 전국체전만이 아닌 제주의 번영과 민족의 염원으로 타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체전은 감해 결점 없고, 감동이 큰 체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더불어 제주의 변화와 발전을 온 국민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