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첫 50만명 돌파
앞으로 입항 39회 남아 최대 55만명 방문 예상
2014-10-02 이정민 기자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0만20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3973명과 비교할 때 50.3% 늘어났다.
이는 2004년 제주에 국제 크루즈선이 처음 입항한 이래 10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올해 말까지 3개월을 남긴 시점에서 목표치(50만명)를 벌써 넘어선 것이다.
앞으로 남은 크루즈 입항 일정이 39회가 예정되어 있어 연말까지 최대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중국 상하이나 일본 후쿠오카 등지에서 출항한 크루즈가 기항하기 적합해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를 많이 찾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주항 제8부두 크루즈 전용선석 외에 예비선석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인프라 확충과 국제크루즈포럼 개최, 크루즈선사 관계자 팸투어, 크루즈 관광 안내센터 운영 등 수용태세 강화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가 아시아에서 부동의 크루즈 기항지 1위를 지킬 수 있게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도록 크루즈 선식공급 사업, 인근 상권 방문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은 2004년 753명에서 2010년 5만5243명, 2012년 14만496명, 지난해 38만6139명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