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관광 성수기 '성큼' 기업 경기 호전 '기대'
2014-10-01 신정익 기자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1일 발표한 ‘2014년 9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10월 전망’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업황전망지수(BSI)는 전달(86)보다 3포인트 상승한 89를 기록했다.
BSI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달과 같은 90을 유지했지만 비제조업은 전달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89로 조사됐다.
관광성수기를 맞아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항목별로 전망지수를 보면 매출전망 BSI는 81로 전달과 같았다. 채산성전망 BSI는 93으로 1포인트 하락했고, 자금사정전망 BSI는 1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도내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20%)와 인력난·인건비 상승(19%), 내수부진(1%), 자금부족(12%) 등을 꼽았다.시 전달(60)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58)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비제조업체 역시 내수부진(26.9%)을 경영상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으며 경쟁심화(15.2%), 인력난·인건비 상승(14.8%), 자금부족(13%), 불확실한 경제상황(11.2%) 등을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한은 제주본부는 지난달 4∼22일 제조업체 65개, 비제조업체 229개 등 도내 29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