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리그 1위 전북과 K리그 30라운드

박경훈 “반드시 승리하겠다”

2014-09-30     박민호 기자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상위권 진입으로 노리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가 리그 1위 전북현대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0대2로 패하면서 4위권에 머물고 있는 제주(승점 44점). 그러는 사이 5·6위 서울과 전남이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 제주에 1점차로 따라 붙었고, 7위 울산과도 단 3점차에 불과한 상황이다.

때문에 1위 전북은 피하고 싶은 상대다. 지난 포항 원정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제주전 승리로 분위기 전환과 선두 수성에 나선다는 각오다.

전북의 공격의 선봉에는 이동국이 나선다.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12골)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은 이번 제주전에서 득점 선두뿐만 아니라 K리그 클래식 통산 최다골(166골)과 최다 공격 포인트(현재 227포인트) 기록 경신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레오나르도, 김동찬, 한교원이 삼각편대를 이뤄 2선 공격지원에 나서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김남일을 대신해 부상에서 복귀한 정혁과 신형민이 중원을 책임진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제주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전북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박경훈 감독은 “1위 팀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면서도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