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정책보고서 통해 관리 시스템 구축 제언
2014-09-30 고재일 기자
원담과 테우, 오메기술 등 제주의 전통문화 자산들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총체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 정책연구과제인 ‘제주도의 지적재산권 보호자원 실태조사 및 정책연구’(표명환ㆍ강명수ㆍ강창보, 제주대 법과정책연구원)에 관한 정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정책제언했다.
정책보고서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자산들(원담, 테우, 오메기술, 갈옷 등)이 많고, 다수의 실태조사 및 보호방안에 대한 연구가 있었음에도 제주의 전통문화 자산의 지적재산권적 보호가치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현실태를 진단했다.
이어 “최근 들어 FTA 등의 체결로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더욱 강화되고 올해 10월부터 유전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 인정과 이익 공유를 핵심 주제로 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될 예정”이라며 “제주 전통문화 자산들이 갖고 있는 희소성과 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보호에 한계가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전통문화자원의 체계적 보호를 위한 방안에 대해 “제주도 내에 총괄부서를 창설해 지원을 활성화하고 전문성 함양 및 전통문화 자산의 총합적 관리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매일 고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