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제조업 경기 위축…생산·출하 감소
호남통계청 8월 동향 발표, 작년동월보다 모두 줄어…
대형마트 매출은 증가세 전환
2014-09-30 신정익 기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도내 대형마트의 매출은 일시적인 감소세를 벗어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30일 발표한 ‘8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의 광공업생산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4% 감소했다. 전달과 견줘서는 감소폭이 더 커 7.1% 줄었다.
도내 제조업체들의 제품 생산은 지난 2월 0.5% 증가로 돌아선 후 3월 5.3%, 4월 5.1%, 5월 7.2%, 6월 3.7%, 7월 3.8% 늘어 호조를 지속했으나 6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됐다.
고무 및 플라스틱, 금속가공 제품 등의 출하는 늘었지만, 식료품과 종이제품, 화학제품 등의 출하는 감소했다.
제품 출하도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작년 8월과 견준 출하는 9.9% 감소했다. 전월대비도 12.1%나 줄었다. 지난 6월 0.8% 감소에서 7월 2.5% 증가로 돌아섰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도내 대형마트 매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0% 증가했다. 전달 0.7%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내 대형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1월 -9.7%를 기록한 후 2월 6.7%로 반전, 지난달까지 내리 16개월째 증가세가 지속했으나 7월 0.7%로 감소했었다.
세월호 여파 등으로 도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개별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 등으로 1년 넘게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