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돗물 품질 ‘매우 양호’

민관합동 수질검사
중금속·농약 등 유해물질 검출 無

2014-09-29     고재일 기자
제주지역 수돗물의 품질이 매우 양호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김민하)에 따르면 도내 수돗물의 안전성 확보와 신뢰도 향상을 위한 ‘2014 하반기 수돗물평가위원회 민관합동 수질 검사’ 결과, 제주지역 수돗물은 ‘먹는 물 관리법’에 따른 수질 기준에 적합함은 물론 중금속이나 농약과 같은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합동 수질검사에는 제주도 수돗물평가위원회 강창희 위원장(제주대 교수)을 비롯해 수질전문가와 민간단체, 일반수요자와 공무원 등 15명이 참여해, 도내 전 지역 마을상수도 및 학교 음수대 등 20곳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채취된 샘플은 환경부가 지정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인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 혁신센터로 보내져 질산성질소 외 58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국회 김윤덕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주 완산 갑)이 이 달 초 발표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수돗물 만족도 조사 결과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수돗물 음용률은 29.7%로 전국 평균 5.4%를 훨씬 뛰어넘으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삼다수 생산이라는 특수한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의 직접 음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지하수와 농약 사용, 수도관 교체 등 까다로운 수돗물 수질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