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모텔서 술 파티…1명 추락 중태

2014-09-28     제주매일
28일 오전 5시 40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모텔 2층 옥상 바닥에 A(17)군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친구인 B(18)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경찰에서 "모텔 9층 객실 거실에 있었는데 건물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객실 침실을 살펴보니 창문이 열려 있었고 잠자던 A군이 보이지 않았다"며 "2층 옥상 바닥에 사람이 누워 있어 내려가 보니 A군이었다"고 말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경찰 조사결과 A, B군을 포함한 부산의 모 고교 3학년생 9명은 대학 수시 원서를 접수한 기념으로 27일 오후 11시께 이 모텔 9층 객실에서 만나 밤새도록 술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A군 등 6명은 술을 마시고 침실 등에서 자고 있었고, 거실에 있었던 B군 등 3명은 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인 학생들이 모텔 인근 가게에서 술을 등을 사고 모텔에 투숙했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