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7일 홈에서 k리그 28라운드 격돌

2014-09-25     박민호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제주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8라운드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주어지는 3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제주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간판 수비수 알렉스와 김수범이 지난 27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부상을 당했으며, 알렉스 와 손발을 맞췄던 오반석과 키플레이어 윤빛가람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제주는 수비 공백을 이용과 황도연을 중심으로 메울 예정이다. 윤빛가람의 빈자리는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오승범이 대기 중이다.

심리적 우위를 갖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제주는 최근 대 인천전 10경기 연속 무패(4승 6무, 2010년 7월24일 이후)를 질주하고 있으며, 홈에서도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의 주전인 이천수(퇴장)와 용현진(경고누적)이 결장하면서 조심스럽기 승리를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박경훈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부상과 징계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제주에서는 좋은 선수들 이 많다.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이 모두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주는 8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장님 이 미쳤어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경기장을 찾는 도민들에게 유니폼, 사인볼, 점퍼, 머플러, 모자, 가방 등 제주 관련 용품을 파격 할인 판매한다.

또한 서귀포시 대표 전통시장이자 관광 명소인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과 함께 신명나게 놀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경기 당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레시장에서 준비한 빙떡, 비빔국수, 파전, 떡볶이, 보리빵을 맛볼 수 있다.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에서는 광어시식회를 준비했고 경기 후 포토존에서 오늘의 선수로 지정된 드로겟 선수 와 기념사진까지 촬영할 수 있어 제주도민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