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어 소비자 거점 물류센터 검토 필요"

道 어제 한화리조트서 '제주양식광어 살리기' 워크숍

2014-09-25     김승범 기자

 

제주양식광어의 유통구조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자 조직화를 통한 소비지 거점 물류센터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25일 제주한화리조트에서 ‘제주양식광어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주제로 전문가 그룹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학계·관련 연구원·유통 및 가공업·요식업·생산어가 등 관련 전문가 그룹 50여명이 모여 제주광어양식 문제점 및 실태, 전국시장에서의 제주광어의 위치, 안전성 문제와 질병관리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워크숍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문배 박사는 ‘양식광어의 주요현안 과제 진단’의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 광어의 현안과제를 진단했다.

주 박사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제주 양식광어 산지가격은 최근 5년내 최저인 8658원/kg으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공급측면에서는 2011년 이후 전국적으로 광어양식장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수요측면에서는 2013년 일본 방사능 유출, 2014년 양식광어 쿠도아충 문제, 세월호 침몰, 식품안전성 및 사회문제 등으로 최근 1년이상 소비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주 박사는 양식광어의 전형적 장외유통과 생산자단체의 제한적 역할, 공동출하를 얻기 힘든 구조 등 양식광어 유통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생산자 조직화를 통한 소비지 거점 물류센터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제주도 수산정책과 정재철 광어양식담당은 ‘제주광어 특별대책’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 광어양식산업 발전 특별대책을 마련해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대책으로 △중국인 타켓 광어요리 상품개발 △수도권, 제주지역 ‘무한리필 제주광어 대규모 직판장’ 설치·운영 △제주형 어류 육상양식장 표준모델 개발 △육상양식장 질병관리 어장 등급화 및 상품 등급화 추진 △안전성 강화 위한 ‘수산물 품질분석 연구센터’ 건립 △양식품종 다양화 정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