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안전성 부적합률 크게 감소
05-04 경제
2005-05-04 한경훈 기자
도내 농산물 안전성 부적합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제주지원(원장 황진열)은 올해 1~3월간 겨울철 안전성이 취약한 생식채소를 중심으로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비율이 0.3%로 전년 같은 기간 2.2%보다 낮아졌다고 3일 밝혔다.
농관원은 이 기간 출하단계에 있는 농산물 295건(25개 품목)에 대한 잔류농약 조사를 실시했는데 0.3%에 해당하는 1건이 부적합으로 나타나 출하연기토록 조치, 시장출하를 차단했다. 농산물 부적합 생산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정책적 불이익조치, 차기 우선조사 대상 포함 등 특별관리 된다.
이번에 초과 검출된 농약성분은 이피엔(EPN)로 ‘미나리’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PN은 미나리에 사용가능한 농약이 아니란 점에서 아직도 채소 재배농가의 농약사용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농관원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반기별로 농약안전사용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는 등 부적합 농산물 발생을 미연에 방지키로 했다.
특히 제주도의 친환경우리농산물 급식학교 운영에 따른 안전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급식을 운영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농약잔류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산물 안전성 확보의 관건은 농업인이 재배단계에서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는데 있다”며 “생산농가는 해당 작물에 사용토록 등록된 농약만을 적정 농도로 살포횟수, 최종 살포일 등을 지켜 사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