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고래 또다시 붙잡혀
2004-05-20 김상현 기자
지난 12일에 이어 19일에도 성산포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부가 또다시 죽은 밍크고래를 붙잡아 성산포항 및 어부들 사이에 밍크고래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새벽 4시께 성산포항을 출항, 오전 9시께 남제주군 성산포 동쪽 3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 성산포 선적의 201신성호(12t급) 선장 김모씨(38.남제군군 성산읍)가 투망된 어구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어구에 걸려 있던 밍크고래를 발견, 성산포 항으로 인양한 뒤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이 고래의 길이는 4m, 둘레 2m 정도로 지난 12일에 잡혔던 고래보다는 약간 작은 편으로 꼬리 부분 및 앞 지느러미가 약간 부패 상태라고 제주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선장 김씨를 상대로 불법 포획 여부 등 자세한 포획여부를 조사한 뒤 불법 포획 혐의가 없을 경우 이 고래를 최씨에게 넘기기로 했다.
한편 지난 12일 잡혔던 고래의 경우 경매를 통해 3755만원에 낙찰된 사례가 있어 이번 고래 또한 3000만원 선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