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 핵심마을 사업 추진 더디다"

운영위 3차 회의서 지적

2014-09-25     고권봉 기자

제주도내에서 지질관광과 유네스코 브랜드를 활용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사업이 더디게 진행,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4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 운영위원회 3차 회의가 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돼 사업대행기관인 제주관광공사로부터 1년간 사업추진성과와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 명소로 지정된 마을의 활성화를 위한 지질트레일과 지질 체험프로그램 등 지질관광상품 개발 사업과 지역 특화상품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브랜드를 접목하는 사업으로 크게 나눠져 있다.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사업 추진 실적에 대해 ▲산방산용머리지질트레일 개발 ▲김녕월정지질트레일 개통준비 ▲지오하우스(지질테마숙박) 조성 ▲ 지오액티비티(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지질관광상품 개발 사업 등이 마을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추진되고 있고 지오팜(특화상품), 지오기프트, 지오푸드 사업 등이 지역별 특색 있게 시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운영위원회는 이번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양 행정시와 제주관광공사, 마을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부광진 운영위원회위원장(부시장)은 “중앙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지질문화자원과 관광을 융복합시켜 새로운 길을 트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 진행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많지만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해 선정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구성돼 사업계획의 수립과 주요 변경에 관한 사항, 사업추진 성과 및 평가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의결하고 사업수행을 지도·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