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 협상 준비 앞둬 감귤 민감품목 지정 움직임

도, 농업인 단체들과 대책 숙의

2005-05-04     고창일 기자

오는 7월 말 DDA 협상에 대한 기본골격이 확정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감귤 민감품목 지정을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DDA협상과 관련, 제주도는 3일 오후 2시 강인선 농업인단체협의회장 등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감귤을 민감품목으로 지정 등 다른 지방 쌀과 같은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 및 정부협상단에 제주지역 감귤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문제 등에 대한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WTO의 전체적인 목적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관세감축의 원칙외에 신축성을 인정받는 민감품목으로 제주감귤이 지정되지 않을 경우 관세인하로 외국산 감귤수입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도는 지난달 28일 농림부에 '제주 감귤 민감품목 지정 건의'를 하기에 앞서 1999년 뉴라운드 제주도대책협의회 구성 운영을 비롯해 2002년 및 2004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1차산업 분야 보호방안 반영', 2002년 제주도 농어업. 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 산업구조는 1차산업 비중이 GRDP의 16.2%로 우리나라 1970년대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전체농업인의 82%가 재배하는 동시에 50% 규모를 점유하는 제주 감귤산업의 붕괴는 제주지역경제파탄을 고 제시했다.
한편 최근 DDA 동향을 보면 현재까지 협상 세부원칙을 정하지 못한 상태로 오는 12월 홍콩에서 제6차 WTO 각료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WTO에 제시할 민감품목 지정을 위해 각계 의견수렴 등 제반 절차를 거쳐 기준ㅇ을 마련하고 민감품목을 지정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