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나일롱 환자' 합동점검
2014-09-23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는 23일 경미한 자동차 사고 후 보험금을 노리고 서류상으로만 입원하는 교통사고 부재환자(속칭 ‘나이롱 환자’)의 입원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교통사고 부재환자 민·관 합동점검은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경미한 교통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불필요하게 장기 입원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라는 피해가 발생, 2010년부터 매해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이달 중으로 지역 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와 합동으로 교통사고 입원 환자 명단 확인 및 부재여부 파악, 입원 환자 외출·외박 기록 관리 등 점검활동을 벌인다.
서귀포시는 점검 중 위반사항이 적발된 병·의원에 대해서 그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통보하고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김곤성 교통행정과정은 “단순 교통사고 환자의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부당한 보험금 청구 사례가 발생하면 보험료 상승 등 선량한 다수의 보험가입자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불법행위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 선진 교통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