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영향 제주산간 폭우
2014-09-23 진기철 기자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의 영향으로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풍웡’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4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로 약한 소형태풍이다. ‘풍웡’은 이후 북동진하다 24일 오전 3시께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풍웡’의 간접영향으로 23일 제주도산간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24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제주도동부에 호우 예비특보가 각각 발효됐다.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오후 5시 현재까지 175㎜, 서귀포지역에는 71.5㎜의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성산 34.5㎜, 제주 22.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는 24일 자정까지 50~10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산간지역에는 150㎜ 이상 더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4일에는 태풍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 들어 서쪽지역부터 점차 비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제주매일 진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