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성폭력 신상등록대상 '급증'`
233명 전년 比174%↑…정보 미제출도 11명
2014-09-23 윤승빈 기자
도내 성폭력범죄 신상등록대상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성폭력범죄와 관련해 신상정보를 등록한 이들은 모두 23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등록한 86명과 비교해 17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국 최고 증가율이다.
반면 다른 지방 성범죄자 신상등록은 30~50%에 머물렀다. 제주가 다른 지방보다 빠른 속도로 성범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폭력 범죄 관련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는 신규 정보를 제출하는 경우 30일 이내, 변경된 정보를 제출하는 경우 20일 이내에 관할경찰서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만약 신상정보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 도내에서 성폭력범죄관련 신상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11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명 늘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도내에서도 성폭력 범죄가 늘어나면서 신상정보를 제출하는 이들 역시 늘고 있다”면서 “인력을 추가적으로 충원하는 등 성폭력범죄자 신상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