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화폐ㆍ상품권은 지역경제의 보배
바야흐로 상품권이 새로운 유통수단으로 크게 각광받으며,제2의 화폐로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 2월 상품권법이 폐지된 이후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권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선물 선호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상품권 시장이 매년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상품권의 효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각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상품권을 발행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응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상품권을 현금과 마찬가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자금의 타 도시 유출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사회 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우리 북제주군에서도 5천원권 5만장과 1만원권 15만장 등 모두 20만장의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 오는 8월부터 농협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에 있다.
북제주군 지역사랑 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익 목적으로 발행되는 것인 만큼 철저한 품질 및 보안관리를 바탕으로 상품권 할인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상품권 사용을 적극 권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 군에서는 오는 7월까지 자료수집 및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상품권 디자인을 개발하고, 군내 슈퍼마켓, 문구점, 식육점, 주유소 등을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 군에서는 지역사랑 상품권?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발행ㆍ판매될 경우 120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랑 상품권발행의 성패는 결국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이 상품권 사용을 외면한다면 지역유통 자금의 유출 억제를 통한 지역상권의 활성화라는 취지에서 비롯한 사업이 좌초될 수밖에 없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상부상조하는 북제주 군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지역사랑 상품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