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무원 '유연근무제' 이용률 전국 최고

2014-09-17     이정민 기자

제주도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김재연 의원(통합진보당, 비례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유연근무제 이용률은 24.9%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는 유연근무제 가능 인원 3832명 중 2075명이 이용하며 54.1%의 이용률을 보였다.

이는 17개 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치고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용이 가장 낮은 서울과 경남(9.0%)과 비교하면 6배나 많다.

제주의 유연근무제 이용 공무원 중 대부분(2073명)이 ‘시차 출퇴근형’이고 단 2명만이 ‘근무시간 선택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연 의원은 이와 관련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정부가 먼저 도입한 유연근무제 활성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독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부처의 유연근무제 이용률은 평균 14.8%로 지방자치단체보다 10.1%포인트 낮았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