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돌벌어 오라” 방학중 강제취업 제주 단란주점서 윤락행위
경찰, 전주 女학생 폭력 조직 ‘이쁜것들’ 적발…수사확대
‘성상납 향응’이어 파문확산
전라북도 전주지역 여학생 폭력조직이 후배 10대 여학생들을 제주지역 단란주점에 강제로 취업시킨 뒤 손님들을 상대로 윤락행위까지 강요했던 것으로 2일 경찰조사 결과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부패방지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 건설사업과 관련, 제주도에서 ‘성상납 향응’을 받은 경기도 공무원과 건설감리를 맡은 공기업 관계자 등 7명을 적발, 이들 가운데 4명을 윤락행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처럼 국제 관광지인 제주와 관련된 ‘미성년자 윤락’ 및 ‘성 상납 향응사건’이 언론을 통해 전국적으로 공개되면서 제주 관광 이미지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또 이들 성관련 사건이 연이어 외부에 공개되면서 제주관광이 자칫 ‘매춘관광’으로 매도될 우려도 낳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집중단속을 펼쳐 전북지역 63개 고교의 폭력서클을 적발, 해체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런데 경찰은 이들 폭력서클 가운데 전주시내에서 제일 잘 나가는 여학생들이 결성했다는 이른바 ‘이쁜것들’이라는 서클이 돈을 벌어오라며 방학기간 동안 후배 여학생들을 제주도 단란주점에 취업시킨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경찰조사 결과 ‘이쁜것들’은 지난해 1월 초 후배 S양(16)을 제주지역 한 단란주점에 강제로 취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양이 강제취업 된 단란주점에서 업주와 마담의 강요로 24차례 손님들과 윤락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방위는 지난 1월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제주도 등지에서 800만원 상당의 향응과 성 상납을 받은 혐의로 경기도 공무원 김모씨와 한국국제전시장 직원 3명 등 4명을 뇌물수수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제주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뇌무수수 및 성매매 관련 법죄가 연이어 전국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제주관광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