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요 농업유산 ‘제주밭담’ 

2014-09-15     제주매일
제주는 내륙 본토와 달리 논보다 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색적인 고장이라 할 수 있다. 토질이 척박하며 황차. 풍다. 석다의 제주이기도 하다. 곡류도 백미 벼, 조, 보리 등을 파종 경작하면서 오로지 근면 성실한 성품을 지닌 자랑스러운 도민들이기도 하다.
 흔히 제주를 삼다도라 하듯 석다, 풍다, 여다의 고장으로 불러오기도 했다. 돌이 많으며 돌 대부분이 내륙 본토나 타지방에는 볼 수 없는 현무암석 일색으로 걸어 다닐 경우 발바닥에 부딪칠 정도 돌이 많은 지방으로 유명하다고 하겠다. 제주 곳곳에 서있는 독특한 돌하르방 ‘우석목’도 제주에 돌이 많음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육지부에는 돌하르방대신 결이라 할 수 있는 통나무로 된 장승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문구를 볼 수 있어 제주와는 대조적이라 할 수 있기도 하다.
농자 천하지대본 농경을 위주 하는 도민들은 밭에 의존전력을 다해 농경과 풍요로운 수확 근면 성실한 성품으로 풍작을 기약하고 있는 도민들이였기도 하다.
밭은 으레 밭담을 조성한다. 첫째 상호간의 경계와 둘째 고수목마 영주10경으로 자랑하는 축마들의 무단출입을 제한하기 위해서다. 도민들은 첩첩산중 한라산 일대를 제외한 드넓은 들녘밭에 밭담을 조성했다.
집 밖에 나가보면 보이는 곳곳이 밭담을 흔히 볼 수 있기도 하다. 밭담은 농민과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돌담이며 친근한 담벽이어서 애지중지하고 있기도 하다. 밭담을 언뜻 볼 때면 장기나 바둑판같이 구역을 확정하듯 보여지기도 하다. 돌은 여러 방면으로 유용하게 필수 불가결의 석물로 마귀나 사귀 등을 쫓는다는 방사탑이며 제주만이 독특한 풍속산(묘역)에 산담을 쌓아 구축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기도 하다.
 근간 제주특별자치도는 명산 성산 일출봉이 세계 7대자연경관에 등재돼 있고, 연이어 밭에 돌담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는 일대 쾌거에 즈음해 그간 농정당국의 노고에 대해서 심심한 고마운 말씀을 드리는 동시 온 도민과 더불어 축하 경축 해맞이 않은 바이다.
 귀중한 농토 농가의 밭담 튼튼하고 완고하게 잘 정비해 영구 불후한 제주 밭담의 역사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소망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토록 협조를 다해주신 사계의 권위자 관계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의를 표하는 바이다. 제주 농토의 밭담이 훼손되지 않고 오랫동안 빛나는 밭담이 됐으면 하는 생각임을 피력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