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4.3 희생자 며느리 진료비 지원 신청

2014-09-14     고권봉 기자
제주도는 오는 18일부터 제주4·3사건 희생자의 며느리 중에서 61세 이상인 자 6100여 명을 대상으로 병원 진료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4·3특별법에 따라 희생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은 유족 진료비 등 복지혜택을 받았지만 유족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희생자의 며느리의 경우 실제로 제사 봉행과 분묘 관리 등 4·3으로 인한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겪어 왔다.

4·3사건 희생자 며느리 진료비를 지원받으려는 자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도내 43개 읍면동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진료비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병원을 이용할 대 외래 진료비의 30%가 감면된다.

4·3사건 희생자 며느리에 대한 진료비 지원 사업은 민선 6기 도정의 공약사업으로 희생자 며느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됐으며, 올해 사업비 2억5000만원이 지난달 1회 추경에서 확보됐다.

도외에 거주하는 희생자 며느리인 경우에는 신청서를 제주4·3평화재단(723-4302)으로 제출하면 확인을 거쳐 대상자로 결정되고, 도외의 경우 지정병원이 없어 본인이 진료 영수증과 통장사본을 같이 제출하면 계좌로 입금되는 형식으로 지원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과 며느리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면서 평화의 섬으로서의 제주를 만들어 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